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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노하우] 단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코원 D2



최근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제품 사용기의 성향을 살펴보면 한가지 공통적인 내용이 중복되고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제품의 장단점 보다 부가 기능에 대한 문제 제기보다 “특정 부가 기능을 지원하지 못해 아쉽다” 라는 내용이 가장 많은 편으로 사용자들의 성향이 하나의 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쪽으로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가지 제품에 여러가지 기능이 복합적으로 제공되는 디지털 컨버전스 기기는 한 번에 지출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최근에 발매되는 디지털 기기들은 적어도 한 개 이상의 부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핸드폰이 가장 대표적인 컨버전스 기기로 볼 수 있는데, 기본 기능과 함께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기능은 아예 기본 기능이 되어 버렸고, 최근에는 네비게이션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전자 지도까지 내장된 제품까지 발매되었다.



MP3 플레이어 역시 마찬가지다.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PMP 기능과 함께 사진 재생, 텍스트 뷰어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내장해 한 대의 기기로 사용자들의 다양한 성향을 만족 시켜 줄 수 있는 제품들이 발매되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다양한 기능이 내장되어 발매된 MP3 플레이어는 많았지만,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 부가기능도 뛰어난, 사용자들의 성향을 완벽히 이해하고 출시된 MP3 플레이어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 하나의 MP3 플레이어로 동영상, 음악 재생, DMB까지 완벽히 플레이 가능한 제품은 없는 것일까?



“충실한 기본 기능, 뛰어난 부가 기능”을 전제 조건에 넣고 찾아본 결과 코원에서 최근 발매된 D2에 주목했다. 스펙만 살펴본다면 유저들의 성향을 철저히 반영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깔끔”과 “필수요소”는 코원의 제품 패키지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단어다. D2는 기존 코원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꼭 필요한 구성품을 최대한 깔끔하게 제공하고 있다. 화이트 컬러과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한 박스 디자인은 제품의 메인 컬러와 동일하며, 전면에는 D2의 기본 이미지 컷이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의 박스가 제품 구매 후 바로 재활용 쓰레기 통으로 직행되는 운명을 감안한다면 박스 디자인에 너무 신경을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박스 디자인 하나만으로 매장 내 디스플레이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고 있으며, 마니아 들을 위한 코원의 프리미엄 감성을 충분히 살려주는 디자인이다.



D2는 기본적으로 번들 이어폰, 매뉴얼, 설치CD, USB 케이블, TV 아웃 케이블, 더미 SD 카드, 스타일러스 펜 등의 구성품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MP3 플레이어들의 구성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PMP, DMB 기능을 감안한 듯 동영상 및 DMB 영상을 TV로 출력할 수 있는 TV-Out 케이블을 제공한다. 외부 소스 기기 신호를 D2로 입력하는데 필요한 라인 입력 케이블컨버터는 반드시 모든 사용자에게 필요하지 않은 만큼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되었다.

코원의 프리미엄 제품군의 특징은 절제된 디자인이다. 단순히 미니멀리즘의 심플함을 벗어나 철저히 절제된 스타일을 보여준다. D2 역시 코원의 프리미엄 제품군에 적용된 절제된 디자인을 적절하게 배치했다. 잠깐 피고 지는 벚꽃처럼 쉽게 질리는 화려한 디자인 보다 세련되고 절제된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 동안 질리지 않는다.



D2의 정면 디자인은 2.5인치 LCD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MP3 플레이어로써 액정 크기는 대형이라고 할 수 있어 시원스런 화면을 제공해 준다. 동급대비 대형 액정을 탑재한 까닭에 본체의 크기가 다소 커졌지만, 한 손에 쥐어질 정도의 크기로 휴대성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특히 D2에 탑재된 LCD는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기 때문에 조작성에 있어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다.

액정 주변에는 무광 재질의 배젤이 둘러 싸고 있으며 하단에 단조로움을 극복하고자 금속 플레이트의 코원 로고가 인쇄되어 자리잡고 있다. 정면과 후면을 제외한 상하 좌우측은 실버 컬러로 이루어져 있다. 배젤 우측에는 Portable Multimedia Player 라는 문구가 음각으로 새겨 있어 단조로움을 탈피하기 위한 디자인적 요소가 돋보인다.

상단에는 D2의 모든 조작 버튼이 몰려 있다. 전원 및 홀드 스위치, 내장 마이크, 볼륨 조절 버튼, 모드 선택 버튼이 그것인데, D2는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조작하므로 굳이 많은 버튼을 배치할 필요성이 없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D2를 처음 사용해보는 사용자라도 조작에 대한 부담감이 높지 않을 것이다.

좌측에는 이어폰 출력 단자, USB 단자, 리셋 버튼, 외부 출력 단자가 위치한다. 이어폰 단자를 제외한 입출력 단자들은 커버 앞쪽의 홀을 당겨내면 사용할 수 있다. USB 단자는 D2와 PC를 연결할 수 있으며 충전 또한 USB 단자를 통해 이루어진다. USB 케이블을 삽입하는 순간 PC는 이동식 디스크로 인식하고 충전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중앙에는 오작동 및 다운이 되었을 때를 대비, D2를 재부팅 시켜주는 리셋 스위치가 있다. 외부 출력 단자는 AV출력 케이블을 연결 할 수 있는 포트로 D2의 액정에 출력되는 화면을 TV, 프로젝터와 같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연결해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포트는 단지 충전만을 위해 PC를 켜기에는 번거로울 수 있는 것을 감안 별도 제공되는 충전용 아답터를 연결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역할도 한다.

하단에는 D2만의 강점이 숨어 있다. 바로 SD 카드 슬롯이다. 기술의 발달로 대용량 메모리 들의 가격이 하락해 대부분의 MP3 플레이어들이 최소 1기가 이상의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어 사실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예전부터 하드디스크메모리의 저장 공간은 무조건 많을수록 좋다고 하지 않았던가? D2 본체에 기본으로 내장된 2기가의 메모리가 언제까지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 고음질의 MP3 음악파일 적당히 넣고 동영상 몇 개 넣으면 2기가의 메모리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확장 SD 슬롯은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분명 매력적인 요소다. 코원은 D2에 내장된 메모리만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유저들을 배려해 슬롯에 먼지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더미 카드를 제공해 SD메모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까지 배려했다.


D2의 조작에 가장 큰 매력은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버추얼 클릭 기능이다. 화면의 아무 곳이나 클릭을 하면 반 투명 형태의 메뉴가 오버레이 형태로 나타나는데, 음악 재생 상태에서는 재생, 일시 정지 버튼을 기준으로 좌우측에 트랙 탐색 버튼이 위치한다. 하단에는 파일 탐색기, 재생 옵션, 메인 메뉴, 오버레이 메뉴 닫기를 조작할 수 있다. 또한, 터치스크린의 정확성 역시 매우 뛰어나다. 함께 제공되는 스타일러스 펜을 굳이 사용할 필요 없이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줘도 정확한 반응을 보여줘 편리함을 더한다.



D2의 전원을 켜면 코원의 로고와 함께 메인 메뉴가 출력된다. D2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매력적인 음악 재생 기능을 살펴보자. 메인 메뮤의 음악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면 D2의 음악재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직관적이면서 깔끔한 화면 구성이 돋보인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앨범 아트의 지원이다. 좌측에 위치한 앨범 아트 화면은 ID3tag에 기록된 음악이 재생될 때 표시가 된다.

영화 재생 메뉴는 음악 재생 메뉴와 동일하지만, 재생 시에는 메뉴는 사라지고 영화 화면만이 LCD에 출력된다. 재생 시 터치스크린을 클릭하면 음악 재생 화면처럼 레이어 형태의 메뉴가 나타난다. AVI와 WMV 포맷을 지원하고 기본 재생 해상도는 320 x 240이다. 이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동영상은 인코딩을 해야 재생이 가능하다. 동영상은 초당 30프레임을 지원하며 매우 자연스럽고 세밀한 화질을 보여준다.

스펙상 D2의 출력은 최대 74mW로 볼륨은 최대 50 레벨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아이오디오의 음질과 출력은 이미 객관적으로 검증된 부분이지만, D2의 경우 지금까지의 아이오디오 시리즈의 출력보다 훨씬 강력해졌다. 차도 주변이나 지하철과 같은 소음이 많은 실외에서 30~35 사이면 충분한 출력을 보여주며 40 레벨만 되어도 이어폰으로 듣기에 부담스러운 출력을 자랑한다. 출력이 높으면 당연히 재생시간은 타 모델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스펙에 명시하는 D2의 최대 재생시간은 52시간으로 D2 리뷰를 위해 완충 후 1주일의 테스트 기간(하루 2~3시간, 볼륨 35레벨, 간간히 DMB 시청) 동안 배터리 부족을 경험하지 못했다. 사용자가 깜빡 잊고 충전하지 않는 이상 배터리 부족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D2가 지원하는 기능 중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바로 지상파 DMB 수신 기능이다. 무엇보다 기존 지상파 DMB 제품들이 가지고 있던 안테나가 사라진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별도의 안테나가 내장되지 않고 이어폰안테나 역할을 대신하므로 지상파 DMB 시청을 위해 번거롭게 안테나를 길게 뽑을 필요가 없다.

기본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은 일반적인 이어폰이 3극인 것과 달리 4극 플러그를 가지고 있다. 1개의 극이 추가되어 이 부분이 지상파 DMB 안테나 역할을 한다. 수신 감도는 뛰어난 편으로 안테나가 내장된 지상파 DMB 수신기와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범용의 3극 이어폰을 사용해도 수신율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굳이 지상파 DMB의 수신율을 높이기 위해 번들 이어폰만을 사용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DMB의 정규 해상도는 320 x 240으로 D2의 액정 해상도와 일치한다. 따라서 LCD 픽셀에 1:1 매치가 되므로 가장 뛰어난 화질을 보장하며, DMB 방송 시청시 출력되는 작은 자막의 가독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DMB 메뉴 역시 음악, 동영상 재생과 같은 오버레이 메뉴를 지원해 간단한 터치만으로 채널 변경과 같은 조작이 가능하다.



FM 라디오 역시 D2만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다. 음악, PMP, DMB 기능에 비해 특별히 출력되는 정보가 적으므로 화면 구성 또한 매우 깔끔하다. 큼직한 라디오 주파수는 인지하기 쉬우며, 중앙에는 아날로그 미터와 같은 주파수 선택 막대가 출력된다.

텍스트 뷰어와 이미지 뷰어는 D2의 2.5인치 액정을 활용한 부가 기능으로 굳이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없으면 아쉬운 그런 기능이다. SD 메모리를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면 사진 촬영 후 즉시 사진을 감상 할 수 있고, 텍스트 뷰어를 이용해 간단한 문서나 소설과 같은 컨텐츠를 저장해 간간히 열람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코원 D2는 조금 과장해서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안되는게 없는 디지털 컨버전스 기기”로 요약 할 수 있다. 강력한 음악 재생 기능부터 시작해서 동영상 재생, DMB 시청, FM 라디오, 사진 재생, 텍스트 뷰어 등 정말로 안되는게 없는 제품이다. D2를 사용하고 있으면 무엇이 본 기능이고 무엇이 부가 기능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다. 억지로라도 안되는 기능을 집어 넣자면 핸드폰 기능이랄까? 확실히 D2는 모든 기능에 충실하면서 뛰어나다.

사실 코원 D2의 가격은 타 제품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비싸다면 쉽게 구매하기는 힘들다. 코원에서 발매되는 제품의 음질과 출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음악 감상만 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솔직히 추천하고 싶지 않다. D2를 단지 음악 감상에만 사용하기에는 기기의 성능이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코원 D2는 지출이 조금 크더라도 동영상 재생, 지상파 DMB 시청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이성호
 바이킹, 디시인사이드, 노트북인사이드 컨텐츠 담당
 현 베스트바이어(http://www.bb.co.kr) 컨텐츠 담당


Posted by 根™